남편과 가볼만한 전시회를 찾던 중 동심을 느낄 수 있는 '신비한 장난감 가게' 를 다녀온 후, 이 곳이 평이 좋은 만큼 아이가 있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이랑 가기에 너무 좋을 것 같아 소개드립니다. 한강잠원지구 서울웨이브아트센터에 위치해 있어 21년 8월 19일부터 22년 1월 2일까지 신비한 장난감가게, 작은 것들의 큰 이야기 라는 주제로 독일, 프랑스, 영국, 벨기에 등 유럽 각지에서 수집되어 온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대 중반까지 즐겨온 빈티지 장난감이 전시된 곳 입니다.
네이버로 예약을 하면 할인받아 성인 12,000원 -> 8,400원 / 어린이, 청소년 8,000원 -> 5,600원 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실 수 있으십니다.
전시장은 장난감들이 우리 삶에서 갖는 의미에 따라 기억,역사,공상,상상,애착,즐거움 의 순서로 각 방이 존재하는데, 각 테마별로 이루어져 각 세계의 장난감들을 시대별로 즐길 수 있습니다. 더욱이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테마별 인테리어와 장난감으로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고, 방문객마다 장난감에 해당되는 9개의 그림퀴즈를 받게되어 미션을 하듯 퀴즈를 푸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답니다.
장난감은 언제나 현실의 또 다른 모습이다. 장난감은 어린 시절의 동심이다. 장난감은 어른들에기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하도록 해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첫번째 관람의 방은 회상의 방입니다. 손때 묻은 장난감이 주는 어린시절의 추억들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우리나라 장난감과 시대는 느낌이 다를 수 있지만 어릴 때 장난감이 보물인 듯 애착을 가지면서 방에서 갖고 놀던 때가 기억나기도 했습니다. 그런 각각의 어린 시절을 향수를 추억하게 하는 감성적인 공간입니다.
두번째, 역사의 방입니다. 장난감의 역사가 담긴 내용의 아티클이 벽지로 가득 메워져있는 듯한 인테리어로, 역사의 방이 느껴질 만큼 전쟁관련 장난감들이 가득했던 공간입니다. 주요작품으로는 medical scene, 증기트램, 바나나숙성기차 등이 있습니다.
세번째 관람의 공간은 판타지 입니다. 특히 서커스 내부의 공간은 천장에 달린 조명과 장식, 그리고 컬러감이가득한 서커스 각종 인형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간을 담아두고 싶어했던 인간의 열망과 미지의 세계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이 담긴 공간이며 주요작품으로는 질로톤, 서커스단, 뷰마스터 가 있습니다.
4번째 관람 꿈의 공간 입니다. "현재는 과거의 미래이고, 우리는 지금 누군가의 미래에 살고 있습니다" 과거의 그들이 꿈꿨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과거의 나, 그리고 지금 현재의 나를 돌아보게 되니 한편으로 그러한 감성이 찡하게 느껴집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손뜨개 우주인, 릴리풋, 비행접시 등이 있습니다.
네번째 공간 '귀여움'입니다. CUTESY라는 주제에 맞게 여성분들이라면 충분히 좋아하실만 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소품과 인형들이 가득한 공간입니다. 한국감성과는 다르지만 여성분이라면, 어릴 때 인형놀이 많이하셨다면, 제일 좋아하실 공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밤에는 먼가 무서울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 주요 작품으로는 고트샬크 빨간 지붕집, UNICA 아기인형, 학교 모형 등 유럽의 각지에서 온 인형이 있습니다.
다섯번 째 공간, 즐거움 ! 입니다. "함께 놀면서 쌓은 시간의 즐거움만큼 값진 선물이 있을까요? 장난감은 당신의 친구입니다" 이 말 공감되시죠? 어릴적 나에게 보물은 장난감이고 친구이기도 했습니다. 과거보단 미래를 생각하는 일이 더 많은데 이러한 전시 공간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매개체가 되어주어 즐겁지만 고맙기도한 전시같습니다. 주요작품으로는 무터투어 보드게임, 블록, 성냥갑 레고, 병원놀이 테디베어 입니다. 특히 병원놀이테디베어는 테디베어를 치료해주는 키트까지 있어 디테일함이 놀랍고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공간 !! 여태 관람했던 각종 장난감들이 사진으로 걸려있는 듯 했습니다. 마치 그림처럼 빈티지 장난감의 사진에 더욱 빈티지한 느낌을 부여한 듯한 그림의 액자들이 벽 전면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장을 나오면 한강뷰가 보이면서 장난감 엽서에 색칠도 하고 색칠한 그림을 벽에 걸어 놓을 수 있답니다. 전시장 입구부터 전시가 끝날때까지 세심함이 묻어나는 전시회였습니다. 그리고 퀴즈를 다 맞추고 제출하게되면, 전시에서 보았던 장난감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 하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입/출입구 부근엔 트리가 전시되어있어 입장권에 소원을 적어 트리에 걸 수 있도록 구비되어있어 소원도 빌고 여러모로 의미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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